노부부 사망 광주 주택 화재 원인은 누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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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광주 서부경찰서, 서구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광주 서구 쌍촌동 한 주택 화재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현장 감식 결과 불은 집 안에 설치된 에어컨에서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에어컨은 1층 현관과 가장 가까운 방에 설치돼 있는데, 이곳에서 누전이 발생해 불이 났다"고 설명했다.
당시 주택 안에는 70대 여성 A씨, A씨와 부부 관계인 80대 남성 B씨가 있었는데, 현관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이들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집 내부와 가재도구 등을 태운 불은 소방 당국에 의해 19분 만에 진화됐다.
A씨는 관할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생계·주거·의료 지원을 받는 기초생활 수급자이며, B씨는 청각·언어 장애가 있는 중증장애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삼자의 침입 흔적 등 화재 관련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연기를 마신 노부부가 미처 주택 밖으로 나가지 못한 것으로 보고 변사 사건으로 종결 처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