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6∼20일 증인신문 진행 예정…실제 출석 여부는 미지수
사화·대상공원 행정조사특위, 전·현 창원시장 3명 증인 채택
경남 창원시 사화·대상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에 대한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이하 특위)가 전·현 창원시장 3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25일 특위 등에 따르면 특위는 지난 24일 열린 제4차 회의에서 사화·대상공원 관련 부서인 시 푸른도시사업소로부터 사업 전반에 대한 업무보고를 청취한 데 이어 증인채택 명단을 정했다.

주요 증인으로는 안상수 전 시장(2014년 7월∼2018년 6월), 허성무 전 시장(2018년 7월∼2022년 6월), 홍남표 현 시장(2022년 7월∼현재)이 포함됐다.

또 시 감사관을 포함한 전·현직 공무원, 민간사업자 대표 등도 증인 명단에 올랐다.

증인으로 채택된 인원은 모두 26명이다.

특위는 내달 16일부터 같은 달 20일까지 증인신문과 의견진술 청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증인으로 채택된 전·현 시장들이 특위에 출석할지는 미지수다.

국민의힘은 허 전 시장이 출석해 사화·대상공원 사업의 주요 결정사항에 대한 본인 결정을 적극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민주당은 안상수 전 시장에게는 사업 초기 공모와 관련한 부분을, 홍 시장에게는 감사 전후 지시사항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두 명이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앞서 지난해 11월 시 감사관이 허성무 전 시장 재임시기 사화·대상공원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관련 규정을 어겨 민간사업자에게 공유지 매입을 면제해주는 특혜를 제공했다는 감사 결과를 내놓자 국민의힘 시의원 주도로 특위가 출범했다.

특위 활동기간은 총선이 치러지기 직전인 3월 말까지다.

민주당은 시 감사관이 전임 시장이 승인한 사업만을 선택해 감사를 진행했다며 최근 감사관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허 전 시장이 오는 4월 창원 성산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가운데 감사관의 이런 '표적감사'가 '선거관여'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