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5년 탄소중립 실현' 전략 일환…지난해엔 목표치 1.28배 달성
나무 심고 숲 가꿔 탄소흡수 늘린다…충남도, 52개 사업 추진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탄소중립 전략을 시행하고 있는 충남도가 지난 2년 동안 꾸준히 산림의 탄소흡수 능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2035년까지 온실가스 50%를 감축하고 2045년에는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탄소중립 전략을 마련해, 2022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산림 부문에서는 나무를 새로 심고 도시 숲을 조성하는 등 신규 탄소 흡수원을 늘리는 한편 숲 가꾸기 사업을 통해 기존 산림의 흡수 능력을 개선하는 등 52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탄소중립 전략 시행 첫해인 2022년에는 탄소 흡수량을 기존보다 9.3만t 늘렸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는 당초 목표치의 1.15배다.

지난해는 도내 대형 산불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흡수량을 1.6만t 더 늘릴 수 있었는데, 목표의 1.28배를 달성한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올해는 탄소흡수량을 226만t에서 235만t 이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윤효상 도 산림자원과장은 "나무가 노령화하면 탄소 흡수량이 매년 12만t 감소한다"며 "산림의 탄소 흡수 능력을 강화하고 관련 정책을 발굴해 2045년 탄소중립을 실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