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동안 한파 피해 41건 접수…얼음 제거·낙상 사고 등

사흘째 경기도 전역에 강추위가 계속된 가운데 한파 관련 피해 신고도 이어지고 있다.

사흘째 이어진 강추위에 경기지역 피해 신고 잇따라(종합)
2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접수된 한파 관련 피해 신고는 안전조치 40건, 구급 1건 등 총 41건이다.

이날 오후 1시 24분께 시흥시 대야동에서는 수도관 동파로 도로가 얼어붙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앞서 오전 11시 31분께는 여주시 강천면에서 빙판길을 걷던 행인이 미끄러져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돼 구급대원들이 출동, 부상자를 병원으로 옮겼다.

오전 8시 32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에서는 백마 지하차도 내에 큰 얼음이 생겼다는 신고가 접수돼 제거 작업이 이뤄졌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2일까지 파악된 한랭질환자는 47명(사망 1명 포함)으로 늘었다.

전날 이천에서 동상 환자 1명이 추가로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달 21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수도시설 동파 신고도 18건으로 증가했다.

하루 사이 시흥, 수원, 남양주, 포천, 부천 등 4개 시에서 수도 계량기 파손 신고가 추가로 접수돼 복구작업이 진행됐다.

이번 한파에 대비해 도는 지난 21일 오후 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체계를 가동 중이며, 31개 시군에서는 공무원 1천67명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현재 연천, 포천, 가평, 양평 등 도내 4개 시·군에는 한파경보가, 동두천, 양주, 파주, 남양주, 이천, 여주, 고양, 의정부, 용인, 경기 광주 등 10개 시·군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영하 12도를 밑돌거나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영하 15도를 밑돌거나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포천 영하 18도, 양주 영하 17.7도, 파주 17.5도 등을 기록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오는 26일까지 도내 아침 기온은 영하 10도 이하를 기록하겠다"며 "낮 기온도 오늘은 영하권을, 25일은 0도 내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니 한파에 대비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