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회사인 스마일게이트가 영화 제작에 나섰다. 이번 작품을 계기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전독시)의 캐스팅을 확정하고 촬영을 시작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전독시에는 이민호, 안효섭, 채수빈, 지수(블랙핑크) 등의 배우가 출연을 확정했다. ‘더 테러 라이브’ 등을 만든 김병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번 작품은 스마일게이트와 영화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가 설립한 조인트벤처(JV) 스마일게이트리얼라이즈가 선보이는 첫 영화다. 리얼라이즈픽쳐스는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신과 함께’ 시리즈 등을 제작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원작 웹소설 판권 확보와 시나리오 개발, 캐스팅 등 초기 기획 단계부터 적극 참여했다.

스마일게이트는 과거 투자 전문 자회사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명량’, ‘국제시장’ 등 영화 제작에 투자해 성공한 경험이 있다. 영화 투자에 그치지 않고 제작에 참여해 사업 영역을 게임에서 엔터테인먼트 영역으로 확장한다는 목표다. 스마일게이트는 자사 대표 게임인 ‘크로스파이어’를 기반으로 중국에서 테마파크를 만들거나 디지털 휴먼 ‘한유아’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