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협력, 기부자 예우, 답례품 확대, 기금사업 발굴 등
경남도, 시행 2년차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4대 추진전략 수립
경남도가 올해로 시행 2년 차를 맞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추진한다.

도는 '마음의 고향을 경남으로 잇는 건전한 기부문화 조성'을 전제로 '2024년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활성화 방안에는 도내 시·군 및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 대상별·시기별 맞춤형 모금 전략 추진, 지역 우수자원을 활용한 매력적인 답례품 발굴 및 제공, 도민과 기부자 모두가 만족하는 기금사업 발굴 등 4대 추진전략이 포함됐다.

도는 우선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8개 시·군과 유기적인 협력을 이어간다.

분기별로 도와 시·군이 함께하는 협력회의를 열고 기부금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지역 축제 행사장에 공동 홍보부스를 차려 고향사랑기부제를 적극 알린다.

도는 대상별·시기별 맞춤형 모금 전략도 추진한다.

출향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는 한편 재기부를 유도하기 위한 기부자 예우사업도 챙긴다.

도 홈페이지에는 '고향사랑기부제 온라인 명예의 전당'을 개설해 고액 기부자 명단을 올리고 응원 메시지도 싣는다.

도가 주관하는 주요 행사에도 초청하기로 했다.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설·추석 명절이나 연말에는 추첨을 통해 추가 기념품을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시행한다.

고향사랑기부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답례품 범위도 확대한다.

도는 현재 제공하는 6개 유형 36개 품목의 답례품을 올해 중 45개 품목까지 늘린다.

답례품에는 기부자의 지역 방문을 유도하고 관계인구 형성에 도움이 되는 관광·체험상품이 포함된다.

고액 기부자 유치를 위한 프리미엄 답례품도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도는 상반기 중에는 기부자와 도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기금사업을 발굴해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해인 지난해 경남도내 모금액(도 및 18개 시·군 전체 모금액)은 목표액 41억원을 넘긴 62억4천800만원으로 집계된 바 있다.

심상철 세정과장은 "고향사랑기부제는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새 활력소가 될 수 있다"며 참여를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