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 속 S&P500 최고치 경신…출근길 매서운 한파 [모닝브리핑]
◆ 뉴욕증시, 혼조…S&P500 최고치 재경신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현지시간 23일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5%(96.36포인트) 내린 3만7905.4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는 0.29%(14.17포인트) 상승한 4864.60을 기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3%(65.66포인트) 오른 1만5425.94로 장을 마무리했습니다. 기업 실적 시즌이 시작한 가운데 부진한 실적에 급락한 3M 등이 다우지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 국제 유가, 리비아 생산 재개·美 한파 영향 속 하락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미국 한파 영향으로 미국의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에도 리비아의 원유 생산이 재개된 영향력이 컸습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9센트(0.52%) 하락한 배럴당 74.37달러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리비아는 지난 일요일부터 사라라 유전에서의 원유 생산을 재개했습니다.

◆ 4월 3일 이후 입국 외국인부터 6개월 이상 거주해야 피부양자 자격

올해 4월 초부터 외국인과 재외국민이 보험료를 내지 않고 국내 건강보험에서 보험 혜택을 누리기가 상당히 힘들어집니다. 건강보험당국이 외국인과 재외국민의 피부양자 자격 조건을 강화하기 때문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외국인과 재외국민이 피부양자가 되려면 직장가입자와의 관계나 소득·재산 요건을 맞춰야 할 뿐 아니라 국내 거주기간이 6개월 이상이어야 하는 조건을 추가한 건강보험법 개정안이 4월 3일부터 시행됩니다. 피부양자는 직장에 다니는 자녀나 가족에 주로 생계를 의존하는 사람을 말하는데, 보험료 부담 없이 의료보장을 받습니다. 개정안은 외국인 등 친인척이 피부양자로 이름을 올려 필요할 때만 잠시 국내 들어와 수술이나 치료받고 출국해버리는 일을 막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습니다.

◆ 1월 기대인플레이션율 3.0%…1년 10개월 만에 최저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이 1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의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한 3.0%로 2022년 3월(2.9%)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소비자들의 향후 1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022년 7월 4.7%까지 상승했다가 점차 둔화했습니다. 지난해 7월 3.3%, 10월 3.4%, 12월 3.2% 등으로 하향 안정화됐습니다.

◆ 러시아, 키이우·하르키우 대규모 공습

우크라이나가 현지시간 23일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아 주요 인프라가 파손되고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동부 하르키우, 남동부 파블로흐라드 등에 미사일 등 폭격이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저녁 정례 연설에서 "안타깝게도 18명이 사망했으며, 13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민가 139채를 포함해 200개 이상의 건물이 파손됐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내 미사일, 폭발물, 탄약 등 군수물자를 생산하는 기업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 오늘도 매서운 출근길 한파…서울 -10도·춘천 -16도

수요일인 24일 중부 지방과 전북 동부, 경북권 내륙은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져 매우 춥겠습니다. 그 밖의 지역도 -5도 이하로 내려갈 전망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6∼3도로 예보됐습니다. 낮 기온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0도 안팎으로 떨어지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습니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서부, 제주도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