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결혼·출산 현실은"…복지부, 지방 미혼 청년 간담회
보건복지부는 23일 서울 중구 상연재에서 연애와 결혼, 출산에 대한 미혼 청년들의 의견을 듣는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자유 토론을 통해 저출생·고령화의 해법을 찾아가고자 복지부가 마련한 연속 간담회 중 다섯 번째 행사다.

복지부는 그동안 무자녀 가구, 육아휴직 중인 아버지들, 다자녀 가구 구성원 등과도 간담회를 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지방에 거주하는 미혼 청년 6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방에 거주하며 느끼는 연애와 결혼, 출산의 현실을 진솔하게 공유하고 정부 지원 정책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15세 이상 인구 중 미혼 비율은 2000년 27.9%에서 2022년 31.1%로 증가했다.

특히 이 기간 20대 비혼 비율은 71.1%에서 92.8%, 30대는 13.0%에서 42.5%로 늘었다.

결혼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율도 2022년 36.4%로 10년 전보다 20.1%포인트 줄었다.

특히 여성은 28.0%만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기일 복지부 1차관은 "오늘 청취한 의견을 바탕으로 청년들이 거주 지역과 상관없이 생애 전 과정에서 어려움 없이 희망대로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