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지진 발생 지점, 인구 극히 적은 해발 3천m 산악지대"

23일 새벽 중국 신장 위구르자치구에서 발생한 규모 7.1 강진으로 6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중국중앙TV(CCTV)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中신장서 규모 7.1강진으로 6명 부상…"주택 125채 파손"(종합)
보도에 따르면 이날 지진 영향으로 진앙에서 26㎞ 떨어진 커쯔러쑤 커얼커쯔자치주 아허치현 쿠란싸리커향에서 주민 6명이 다쳤다.

이들 중 2명은 중상, 4명은 경상으로 분류됐다.

또 주택 47채가 무너지고, 78채가 파손되는 등 총 125채가 피해를 봤으며, 양 축사 6채가 무너졌다.

현지 매체들은 진앙 반경 20㎞ 이내 지역의 평균 해발이 3천48m로 인구가 극히 적은 산악지대라고 전했다.

현지 당국은 지진 발생 후 지진 응급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명 피해 상황 파악과 구조 작업에 착수했으며, 교통·통신망·전력 관련 부서 인력을 출동시켜 대응에 나섰다.

이날 오후 지진 발생 지역의 전력과 난방 공급, 급수가 정상 회복됐으나 일부 도로는 낙석이 발생해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중국 지진대망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9분 신장 위구르자치구 북서부 아커쑤지구 우스현에서 규모 7.1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41.26도, 동경 78.63도, 진원 깊이는 22㎞다
이날 오후 4시까지 이 일대에서는 규모 5.0∼5.3의 여진 네 차례를 포함, 총 70차례의 규모 3.0 이상 여진이 발생했다.

앞서 지난달 18일 중국 서북부 간쑤성 린샤주 지스산현에서도 규모 6.2 강진이 발생, 148명이 숨지고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는 600여명이 숨진 2014년 윈난성 지진 이후 최대 지진 피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