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종대 전 한국정책방송원장(KTV)이 23일 오는 4월 총선에서 서울 영등포갑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하 전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위대한 영등포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힘과 실천력을 갖춘 정치지도자가 필요하다"면서 "과거 '서울의 강남'이었던 영등포가 이제는 '강남으로 가는 길목'에 불과하다.

더불어민주당 정치가 계속된 지난 10여년간 영등포는 어떠한 돌파구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뒤처진 구도심의 면모를 일신하고 전통과 첨단이 품격 있게 공존하는 영등포로, 구로와 여의도를 연계해 첨단 AI 기업과 테크·벤처들이 모여드는 창업 밸리로, 쾌적한 주거와 편리한 교통, 청년 일자리가 흘러넘치는 활기찬 영등포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동아일보와 채널A 기자 출신인 하 전 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 상임언론특보, 전북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우리 국민의힘은 한동훈 호를 출범시키며 특권타파, 친(親)서민 동행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낡은 이념과 특권의 타파에 가장 적합한 후보라 자부한다"라고도 강조했다.

영등포갑 현역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4선으로 국회부의장을 맡고 있는 김영주 의원이다.

하종대 전 KTV 원장, 영등포갑 출마…"낡은 이념·특권타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