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내리는 줄 알았는데…0.1원 하락 그친 원·달러 환율 [한경 외환시장 워치]
원·달러 환율이 22일 10전 하락(원화 가치는 상승)하는 데 그쳤다. 오전 중 큰 폭의 하락도 예상됐지만 위안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낙폭이 제한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전 내린 1338원90전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5원80전 내린 1333원20전에 거래를 시작했다. 위험선호 심리가 나타나며 환율이 내렸다. 오전 중에는 1329원60전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들어 상황이 반전됐다. 환율이 1330원대 후반으로 빠르게 올랐다. 한때 전 거래일 수준인 1339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가 하락 마감하고, 위안화도 약세를 보인 것에 연동해 원·달러 환율도 하락 폭을 축소한 것으로 보인다. 원화는 위안화의 대리 통화로 여겨지기 때문에 위안화 약세가 나타나면 이에 연동해 원화도 약세인 경우가 많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4원57전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 900원14전보다 4원43전 올랐다.

이날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29%포인트 내린 연 3.278%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372%로 0.05%포인트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0.041%포인트 하락, 0.038%포인트 하락으로 연 3.318%, 연 3.322%에 마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