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100명 넘는 '충북대의 어머니', 학교에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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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향년 91세로 세상을 떠난 고인은 30년간 행상, 노점을 억척스럽게 해나가면서도 구두쇠로 불릴 정도로 돈을 아껴 51억3천만원을 모은 끝에 충북대에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충북대는 그의 이름을 딴 '신언임 장학금'을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주고 있다.
이날 오전 충북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한 뒤 교직원과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영결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고창섭 총장과 배득렬 교수회장, 신언임 장학생 모임 대표, 재학생 대표 등의 추모사와 헌화가 이어졌다.
고 총장은 "여사가 1993년부터 25년간 쾌척한 재산으로 100여명이 장학금을 받고, 여사를 어머니라 부르며 모시고 있다"며 "여사께 다시 한번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바친다"고 말했다.
고인은 운구차로 충북대를 순회한 뒤 교내에 있는 교육독지가 선영에 안치됐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