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례안 제정·예방 계획 수립…"민간 복지자원과 협력체계 구축"
동해시, 고독사 예방 선제적으로 막는다…25개 과제 74억 투입
강원 동해시가 최근 심각한 사회적 문제인 고독사 예방을 위해 올해 74억원을 투입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22일 동해시에 따르면 시 1인 가구는 2016년 1만54가구에서 2022년 1만3천293가구로 6년 새 무려 32%인 3천239가구가 증가했다.

최근 사회적으로 고독사나 무연고 사망자 비율이 지속해 증가하고 자택에서 기저질환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아 고독사 문제의 심각성이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체계적인 고독사 예방과 관리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최근 '동해시 고독사 예방 및 사회적 고립 가구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 했으며 앞으로 시의회 심의 등을 거쳐 조례안을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조례안은 사회적 고립 가구나 고독사 위험자 등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돌봄 지원사업, 사망자 장례서비스 및 유품 정리 등을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시는 올해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고독사 발생 감소, 지역 주도형 고독사 대응체계 구축, 고독사 예방 정책 추진을 목표로 25개 과제에 7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고독사 예방과 관리를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선다.

시는 지난해 명예사회복지공무원 576명과 일촌 맺기 활동 인원 69명 등 인적 안전망과 13개 기관의 전문가로 구성된 맞춤형 자문기관을 통한 연중 고독사 위험군 발굴 조사와 캠페인, 사랑의 1분 전화 등 고독사 예방 활동을 해오고 있다.

특히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사업을 통해 취약 독거노인의 건강 관리는 물론 안부를 수시로 확인, 고독사를 예방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내며 호응을 얻고 있다.

조훈석 복지과장은 "지역사회 민간 복지 자원과 촘촘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원을 강화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고독사 예방에 일조하는 등 지역 인구 소멸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해시, 고독사 예방 선제적으로 막는다…25개 과제 74억 투입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