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역 역세권·염색공단 관련 현안 해결 과제
현역 3선 김상훈…정부 출신·전 구청장 등 도전장
"주거·산업 확 바꾸겠다"…'적임자' 자처하는 대구 서구 후보군
대구의 원도심이자 서대구역 역세권 개발 등의 숙제가 놓인 서구는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의 지역구다.

그는 서대구역 역세권 개발과 순환 전철 등을 추진하기 위한 적임자로 3선 중진인 자신을 강조하며 4선 도전에 나선다.

지역 일각에서는 김 의원이 중진으로서 당내 존재감이 약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로서는 넘어야 할 산인 셈이다.

김 의원은 당 경선에서 페널티를 받아야 한다.

국민의힘은 지난 16일 총선 공천룰을 발표하며 동일 지역구에서 3선 이상 지낸 의원이 같은 지역구에 도전하면 경선 득표율에서 15%를 감산한다고 밝혔다.

22일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구 선거구에는 국민의힘 3명, 무소속 1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종화 예비후보는 기획재정부를 거쳐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지냈다.

그는 중앙부처, 대구시와 유기적인 협력이 가능하다고 자신한다.

그는 염색산단 이전과 악취 문제 해결, 서대구역을 연계한 교통망 구축 등이 담긴 '서구 그랜드 디자인'을 대표 공약으로 꼽았다.

이 예비후보는 "과거 우리 경제를 이끌었던 서구의 명예를 회복하고 서구로 와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지역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성은경 예비후보는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인 점을 강조하며 고향인 서구를 탈바꿈시키겠다는 각오다.

그는 염색공단 악취 및 하수처리 시설 개선, 서대구역 역세권 개발, 서대구 산단 고부가가치 첨단 산업 전환 추진 등을 공약했다.

성 예비후보는 "정치가 변하지 않으면 나라의 미래도 결코 담보할 수 없다"며 "정치세력의 교체가 시대의 사명이라 생각하고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무소속 서중현 예비후보도 선거전에 합류했다.

그는 대구 서구청장(재선)과 대구시의원 등을 지냈다.

그는 1988년 13대 총선를 포함해 서구에서 총선과 지방선거 등에 총 18번 출마했다.

다만 이러한 이력에 대한 지역 평가는 다소 엇갈린다.

그는 "서구는 주거 환경 개선이 필요하고 생산 기반 시설 확보를 위해 염색 공단을 이전시킨 뒤 첨단 산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공약했다.

김승준 예비후보도 국민의힘 소속으로 선관위에 등록을 마쳤다.

선관위에 따르면 그는 미래 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겸임교수를 지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