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국방 "네타냐후 '두 국가 해법 거부' 실망"
그랜트 섑스 영국 국방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팔레스타인 분쟁 해결안인 '두 국가 해법'을 거부한 것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섑스 장관은 BBC 방송에 출연해서 네타냐후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한 후 전쟁 이후 어떤 시나리오에서도 '팔레스타인 국가'를 세우는 데 반대한다고 밝힌 것을 두고 이렇게 평가했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가 정치 인생 내내 두 국가 해법에 반대했기 때문에 놀라지는 않았다"면서도 "팔레스타인인은 국가를 가진 자격이 있고 두 국가 해법 외에 다른 방안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섑스 장관은 또 더 위험해지는 세계에 대비해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명확하고 현존하는 위험"이라며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의 자기방어를 돕는 데 더 나서고 제 역할을 해야 한다"
이날 영국 정부는 4억500만파운드(6천877억원)를 투입, 홍해상에서 예멘 반군 후티의 무인기 공격을 막는 방공 시스템을 개선하겠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