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동에 '세계 최초' 마이바흐 브랜드 전시관 오픈 예정 11세대 E클래스 MHEV·PHEV 모델 공개…"디지털·개인화된 지능적 비즈니스 세단"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국내에서 프리미엄 자동차 및 전동화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올해 마이바흐 브랜드를 포함한 9개의 차량을 출시한다.
벤츠코리아는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전시관에서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코리안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올해 신차 출시 계획과 비즈니스 전략을 공개했다.
벤츠코리아는 올해 2개의 새로운 전동화 모델을 포함한 총 5개의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E클래스 11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시작으로 CLE 쿠페, CLE 카브리올레를 공개한다.
하반기에는 마이바흐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스유틸리티차(SUV)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와 G클래스 최초의 전동화 모델을 국내에 소개한다.
부분변경 모델은 총 4개 출시된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EQA 및 EQB 부분변경 모델은 상반기에, G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은 하반기에 각각 국내 시장에 상륙한다.
아울러 벤츠의 마이바흐 브랜드 전시장이 세계 최초로 국내에 오픈한다.
벤츠 본사가 위치한 독일, 시장 규모가 큰 중국을 제치고 한국 시장에 처음 만들어지는 것이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브랜드센터'는 올해 안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들어선다.
이곳에 고출력 전기차 충전시설 등을 마련해 고객들과의 접점을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내 수입차 시장의 간판 모델인 E클래스 11세대 완전변경 모델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지난 2016년 국내에서 론칭한 E클래스 10세대 모델은 수입차 단일모델로는 처음으로 '누적 판매 20만대 돌파'를 기록했으며, 8년 연속 수입차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되는 11세대 모델은 7개 라인업으로 구성된다.
파워트레인은 모두 내연기관 엔진에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갖춘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혹은 4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다.
E 300 4MATIC 익스클루시브, E 300 4MATIC AMG 라인이 이달부터 인도되기 시작해 이후 차례로 E 220 d 4MATIC 익스클루시브, E 200 아방가르드, E 450 4MATIC 익스클루시브, E 350 e 4MATIC 익스클루시브, 메르세데스-AMG E 53 하이브리드 4MATIC+ 모델이 출시된다.
11세대 모델의 핵심은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최적화된 환경에서 다양한 앱을 즐길 수 있는 '디지털화'와 운전자별 맞춤 편의기능을 제공하는 '개인화'다.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더 뉴 E클래스는 고유의 헤리티지와 기술력 및 안전성에 더해 다시 한번 '가장 지능적인 비즈니스 세단'의 명성을 공고히 할 모델"이라며 "지난 8년간 10세대 E클래스가 쌓아온 성공의 역사를 새롭게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항공사들의 신입 객실승무원 채용 공고문을 보면 학력이나 나이, 신장 등의 제한이 없다고 공지돼 있다. 객실승무원이라 하면 단정한 용모가 연상되는 만큼 키가 작은 사람도 뽑힐 수 있는지 궁금증이 드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키는 요건에 없지만 결국 면접이나 신체검사에서 '암리치(발꿈치를 들고 팔을 뻗은 높이)'를 중요하게 보기 때문이다.과거 국내 항공사 채용은 객실승무원의 키 제한이 있었다. 200cm 넘는 기내 선반을 여닫고 승객의 짐을 넣어주려면 승무원 키가 162㎝ 이상은 돼야 한다는 취지였다.그러나 국가인권위원회는 2008년 국내 항공사들의 승무원 채용 시 신장 제한은 차별 행위라며 시정을 권고했다. 당시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이 가장 먼저 신장 제한 조건을 폐지했다. 이후 대한항공도 객실승무원 채용 시 신장 조건을 제외하면서 그간 키가 작아 지원조차 할 수 없었던 승무원 지망생들에겐 희망이 생겼다.그러나 신장 대신 암리치 규정이 생겼다. 암리치는 뒤꿈치를 들고 한 쪽 팔을 머리 위로 최대한 뻗었을 때의 길이를 말한다. 키가 크고 작고를 떠나 기내 선반에 손이 닿는지를 보기 위한 것으로 참고한다는 게 항공사들 설명이다.항공사별 차이가 있지만 보통 208~212cm 암리치 조건을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에어프레미아 등은 암리치를 체크한다. 반면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은 암리치 규정이 없다.이처럼 항공사에서 객실승무원 신장이나 암리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는 객실 업무를 수행하는데 작은 키로는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이륙 전 승무원들은 머리 위 선반에
비트코인이 휘청이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20% 가까이 급락했다. 미국의 관세 전쟁이 본격화한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 발(發) 호재로 오른 비트코인이 ‘트럼프 쇼크’로 떨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1일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한 달 동안 19.2% 급락했다. 1억5000만원대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현재 1억2000만원대에서 거래 중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석 달 만에 9만달러가 붕괴됐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급등세에 올라탔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역대 최고가를 달성했지만 지난달 들어 약세로 전환했다. 비트코인의 하락세를 두고 여러가지 분석이 나온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확대된 불안감이 비트코인 약세에 불을 지폈다는 의견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동맹국과 지정학적 경쟁국에 대한 트럼프의 전투적인 입장이 투자자들의 신뢰를 흔들고,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는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불러온 거시경제적 불안감은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악화시켰다.
"한번 다 같이 우르르 그만둬서 새로 고용하기가 너무 힘들었어요."지난 2월 28일 오전 5시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만난 판매업자 A씨는 외국인 노동자 구인난을 호소했다. 외국인 노동자 고용주인 그는 이곳에서 '필수 인력'인 아프리카 상인들이 일자리를 그만두는 실태에 대해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최근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아프리카 상인들이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다. 국내 및 조선족 노동자들이 기피하면서 30명까지 늘어났던 이들이지만, 수년 전과 비교해 20% 수준에 그치고 있다. 기피 일자리에 외국인 노동 수급 문제 또한 심각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라진 아프리카 노동자들상인들에 따르면 이곳에서 현재 노동을 제공하는 아프리카 출신 노동자는 8명 정도다. 불과 3~5년 전까지만 해도 30명에 달했으나 약 80%가 그만둔 셈이다.이제 이곳을 지키는 아프리카 상인들은 나이가 40~50대다. 경력도 5년 이상이 된 소수만 남았다. 아프리카 노동자들은 선천적인 체격을 바탕으로 이곳에서 궂은일을 도맡고 있었다. 수족관에서 튀어 올라 시장 바닥에서 팔딱거리는 방어를 능숙하게 잡아 집어넣는 코트디부아르에서 온 도나시(45). 도나시는 2017년에 일자리를 찾아 한국으로 왔다. 그를 고용한 A씨는 "성실하게 일하고 한국어도 매우 잘한다"며 도나시를 추켜세웠다. 도나시는 "일한 지 6개월 됐다. 한국 생활비 너무 비싸다. 여기 사람들 다 열심히 산다. 그래서 나도 열심히 일한다"며 자연스럽게 우리말로 말했다.이들의 고용주들은 이들마저 떠나 인력난이 더 심해질까 걱정하는 눈치였다. 30년 경력의 한 도매상인 김씨는 "아프리카에서 온 근로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