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한미사이언스·식량株 차익실현하는 초고수들, 엘앤에프 사들여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사진=OCI·한미약품
사진=OCI·한미약품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최근 급등했던 한미사이언스와 식량 관련 종목을 대거 팔았다. 반면 유가증권시장 이전상장이 승인된 엘앤에프를 많이 사는 중이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18일 오전 10시까지 엘앤에프를 가장 큰 규모로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을 떠나 코스피지수로의 편입이 확정된 이벤트에 반응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엘앤에프 주권의 신규상장 예비심사 결과 상장 규정 상 상장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자료=미래에셋엠클럽
자료=미래에셋엠클럽
고수들이 두 번째로 많이 산 종목은 에브리봇이다.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3년째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회사로, 최근에는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한 로봇 개발·제조에 나섰다.

세 번째는 크래프톤이다. 올해 2분기 신작 게임 ‘다크앤다커’ 출시를 앞두고 증권가의 호평이 쏟아졌지만, 지난 15~16일 주가가 급락한 데 따라 고수들이 저가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자료=미래에셋엠클럽
자료=미래에셋엠클럽
반면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가 고수들의 순매도 1위에 랭크됐다. 한미약품그룹과 OCI의 통합 추진이 발표된 뒤 한미약품그룹 오너일가 사이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에 지난 15~16일 주가가 급등했다. 하지만 실제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이벤트가 발생하자 17일 주가 조정이 시작됐다. 이에 고수들도 발을 빼고 있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 고조에 따라 급등했던 고려산업과 미래생명자원에 대해서도 고수들은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고수들의 순매도 2위인 고려산업은 17일에 9.05% 오르고 이날에도 장초반엔 상승폭이 17.31%까지 커졌지만, 이후 상승분의 대부분을 반납했다. 순매도 4위인 미래생명자원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경우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