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소년이 만든 글꼴 4종 무료 배포
서울시는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 내 '청소년 디자인 제작 전문 그룹'에 속한 청소년이 직접 만든 글꼴 4종을 20일부터 무료 배포한다고 18일 밝혔다.

2002년 문을 연 센터는 청소년의 다양한 관심사에 맞춰 미디어 교육·미디어 문화·미디어 과의존 예방·대안 교육을 제공하는 청소년 대상 미디어 특성화 시설이다.

글꼴 4종은 지난해 센터와 글꼴 개발 전문 기업인 윤디자인그룹의 업무협약을 통해 이뤄졌다.

현직 서체 디자이너가 참여해 글꼴에 대한 이해를 돕는 이론 수업을 하고 글꼴 디자인, 서체 파일 변환 등을 도와 청소년들이 실제 글꼴이 개발되는 전 과정을 경험해 볼 수 있게 했다.

서울시, 청소년이 만든 글꼴 4종 무료 배포
이번에 무료 배포되는 글꼴은 귀여우면다야체·손글씨체·시티팝체·오뉴월꽃나무체 등 총 4개다.

20일부터 센터 누리집(www.ssro.net)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청소년 디자인 제작 전문 그룹은 3월 중으로 신규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모집 공고는 센터 누리집 또는 서울시 청소년 온라인 플랫폼 '유스내비'(youthnavi.net)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희숙 서울시 청소년정책과장은 "2021년 학생들 손에서 탄생한 칠백삼체·설립체 등 서체가 활발히 사용되면서 공공디자인 측면에서 긍정적 사례를 만들어 냈다"며 "청소년이 관심 진로별로 실질적인 전문 교육을 받고 그 결과물이 다시 공공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