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럭셔리 런웨이' K11뮤제아…아트 실리콘밸리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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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1 뮤제아에는 샤넬, 루이비통, 디올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를 비롯한 250여 개 매장이 이웃하고 있다, 최고급 미식 경험을 선사하는 70곳의 레스토랑도 매일 붐빈다. 이곳을 단순히 ‘복합쇼핑몰’로 부르는 건 오류다. K11이 세계적인 명소가 된 건 오직 그 안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예술적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독일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듀오 엘름그린&드라그셋,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서도호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흰 벽으로 둘러싸인 갤러리를 찾아가 감상하는 미술이 아니라, 먹고 걷고 즐기며 자연스럽게 마주하는 세계적인 명작들인 셈이다.

긴 역사를 자랑하는 럭셔리 브랜드들과의 콜라보는 K11의 하이라이트다. 주얼리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이 후원하는 레콜 주얼리 아트 스쿨도 K11 뮤제아에 자리 잡는 등 명품 브랜드들의 ‘단골 런웨이’가 됐다. 루이비통은 지난해 11월 30일 퍼렐 윌리엄스를 아트 디렉터로 K11에서 새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날 쇼를 앞두고 침사추이 항구에 거대한 ‘루이비통 보트’가 물살을 가르며 화제를 모았다. 최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