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위해 정보 한곳서 확인하는 '통합정보시스템' 연내 구축
질병관리청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처럼 원인불명의 비감염성 질환으로 인한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건강 위해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건강위해 통합정보시스템'(가칭)을 연내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화학물질과 농약, 의약품 등 다양한 건강위해 요인에 관한 정보가 관련 누리집에서 제공되고 있지만, 각 부처나 기관별로 정보가 산재해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어렵다.

이에 질병청은 한 곳에서 이러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여러 기관이 관리 중인 정보랄 한곳에 모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통합정보시스템은 단계별로 구축할 예정이다.

우선 올해는 환경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와 산하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40여 개의 시스템에서 제공하는 건강 위해 정보를 인터넷 주소(URL) 기반으로 연계해 제공한다.

내년에는 오픈 API(공공데이터포털) 기반으로 한 본 시스템에서 통합검색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내후년부터는 수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융합·시각화해 제공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원인불명 비감염성 질환의 신고·감시·역학조사 등을 위한 관리시스템으로까지 기능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