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수도 마닐라 번화가에서 한국인 1명이 강도단의 총격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10일(현지시간) GMA뉴스 등 현지 매체와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7시 45분께 마닐라 말라테구 거리에서 한국인 남성 A씨가 강도단의 총격을 받았다.이 지역에 거주하는 A씨는 소매치기하려는 강도들과 실랑이를 벌이다가 강도 2명이 쏜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큰길을 걷다가 골목길로 들어서자 오토바이 2대에 나눠 탄 강도 4명이 오토바이에서 내려 그를 따라간 모습이 담겼다.이들 4명은 조금 뒤 골목길에서 도로로 뛰쳐나와 세워둔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고, A씨의 일행이 근처 편의점으로 달려가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도 CCTV에 담겼다.현지 경찰은 범인과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한편, 외교부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인 피살 사건의 희생자는 총 38명으로 집계됐다.이는 전체 아시아·태평양 국가 희생자 86명의 44%를 차지하는 수치로, 특히 2·3위인 일본(13명), 중국(5명)을 합한 것의 2배가 넘는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생산 중단을 지시한 1센트짜리 페니 중에서도 희귀한 '링컨 페니'가 무려 1800억원에 달하는 가치를 지녀 주목받고 있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링컨 페니를 발견하면 수천억 원의 자산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미러 등에 따르면 약 1억 2100만 달러(약 1760억원)의 가치를 지닌 링컨 페니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동전이다. 1909년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100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처음으로 발행됐다. 동전의 한쪽 면에는 링컨의 옆모습, 반대쪽에는 밀이삭이 새겨졌다. 이 디자인의 동전은 1958년 링컨 기념 페니로 대체될 때까지 계속 만들어졌다.가장 가치가 높은 링컨 페니는 1909년, 1914년, 1943년, 1955년 때 발행된 동전이다. 특히 연도 아래에 작은 글자가 있거나 인쇄 오류가 있는 동전의 가치가 더 높다. 더 미러는 "이 동전은 여전히 시중에 유통 중이어서 누구나 우연히 갖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페니는 작년에만 32억 개가 제조됐다. 지난해 새로 발행된 전체 동전의 절반을 넘는 수치다.그러나 페니는 이제 곧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1센트 동전 생산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기 때문이다.미국 조폐국에 따르면 1센트짜리 페니 1개를 생산하는 데 약 4센트의 비용이 든다.페니 퇴출을 위한 시민들의 모임을 만든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제프 고어는 미국 조폐국이 30년 동안 약 2500억 개의 페니를 만들었다면서 "페니를 사용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역설적으로 페니 퇴출 시 링컨 페니와 같은 희귀 동전의 가치는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동전 수집가들
10일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채용박람회에서 인공지능(AI) 분야 대졸자 채용에 최고 1000만원에 가까운 월급을 제시한 기업도 있었다고 보도했다.중국의 청년 실업률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AI 분야에서는 기업들의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상하이에서 열린 채용박람회에는 반도체산업과 자동차 제조업, 중소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약 1000개 기업이 참여해 대졸자와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일자리 약 2만개를 제시했다.박람회 주최 측은 "이력서 약 2만3000건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구직자 6200명은 예비 채용 의향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특히 최근 저비용·고효율 AI 모델로 세계적 돌풍을 일으킨 딥시크와 세계적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로 유명한 유니트리 등 중국의 과학기술 선도 업체들에 힘입어 관련 기업들이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 전자, 기계 등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를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일부 AI 관련 기업은 대졸자 초임 월급으로 3만위안(한화 약 600만원)에서 최고 5만위안(한화 약 1000만원)을 제시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업계 전문가들은 "고급 기술 인재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급여도 함께 오르고 있으며 특히 중국에서 AI 관련 인재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으로 높은 임금을 제시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반응이다.중국중앙TV(CCTV)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외에 베이징과 항저우, 선전 등 다른 대도시에서 열린 채용박람회도 AI 관련 일자리에 초점을 맞췄다.CCTV는 또 "온라인 채용플랫폼의 임원을 인용해 올해 AI 관련 직책에 대한 수요가 13% 증가했으며, 알고리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