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화덕피자, 550만원 상당의 냉동피자 복지시설 9곳에 기부

중국 수출업체의 계약 파기로 제품 판매에 위기를 겪던 중소기업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실천으로 원주시에 보은했다.

원주시 도움으로 위기 극복한 중소기업, 나눔 실천으로 '보은'
16일 원주시에 따르면 빨간화덕푸드는 이날 원강수 시장 집무실을 찾아 550만원 상당의 냉동피자 500세트를 기부했다.

후원 물품은 마거릿 사회복지협의회 등 복지시설 9곳에 전달됐다.

신림면에 있는 빨간화덕푸드는 수제화덕 냉동 피자를 판매하는 중소기업으로 2020년 9월 설립했다.

이후 2021년 혁신성장 벤처기업과 수출프로모션 기업에 선정된 데 이어 2022년 글로벌 IP 스타트기업 인증을 받았다.

특히 냉동피자 자동판매기 중국 특허 출원과 비영어권 브랜드 개발 등을 통해 국내는 물론 중국, 베트남, 캐나다 등 해외시장을 개척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그러다가 지난 5월 중국의 수출기업과 냉동피자 1만6천개의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 업체가 대금 지급을 수개월째 미루다 결국 계약을 파기하면서 위기가 닥쳤다.

중국 수출을 위해 생산한 냉동피자가 그대로 창고에 쌓인 채 판매의 어려움을 겪은 것이다.

당시 이 사연을 접한 원주시는 지난 27일 내부 행정망을 이용해 부서별 제품 구매자 명단을 취합해 해당 중소기업에 전달하는 등 제품 구매에 큰 도움을 줬다.

박미경 빨간화덕푸드 대표는 "지난해 중국 수출업체의 계약 파기로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 도움을 준 원주시에 감사드린다"며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