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의과대 신설 70만명 서명…캠페인·국회 건의 등 추진
경남 창원시는 의과대학 신설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이달 현재 70만여명이 참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숙원사업인 의대 설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지난해 3월 서명운동을 시작한 바 있다.

지난해 8월부터는 창원뿐만 아니라 경남 전 시·군이 참여해 100만명 서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창원과 경남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 의사를 확보하기가 어려운 환경이다,
도내 의대는 1곳(정원 76명)뿐이다.

인구 10만명당 의대 정원은 2.3명에 불과하다.

전공의 정원 또한 수도권에 61.6%가 집중돼 있고, 경남은 3.2%에 그친다.

지역 내 종합병원에는 4년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자가 없는 실정이다.

이에 최근 여론조사에서 84% 이상의 도민이 창원 의대 신설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나타내기도 했다.

시는 향후 100만 서명운동 서명지를 청원서와 함께 정부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밖에 의대 설립을 위한 캠페인, 중앙부처·국회 방문 건의, 의대 설립 촉구 및 홍보 기자회견 등을 이어갈 방침이다.

정현섭 자치행정국장은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고 진정한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지역사회 숙원사업인 의대 신설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