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로 변신한 이영애의 '마에스트라' 6%대 시청률로 종영
배우 이영애가 여성 지휘자로 변신한 스릴러 드라마 '마에스트라'가 6%대 시청률로 자체 최고치를 경신하며 막을 내렸다.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tvN이 전날 오후 9시 20분 방송한 '마에스트라' 최종회는 6.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종전의 자체 최고치인 6.0%보다 높은 수치다.

마지막 방송은 그간 한강 필하모닉 지휘자 차세음(이영애)과 그의 주변에서 벌어진 여러 사건 사고가 악장 이루나(황보름별)의 손에 벌어진 사실이 드러났다.

친부모와 양부모에게 잇달아 버림받았던 루나는 동경하던 음악가인 세음을 향한 집착에 모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고, 범행이 들통날 위기에 몰리자 잠적한다.

세음은 루나를 유인하기 위해 루나의 오랜 꿈인 헨델의 '파사칼리아'를 연주하는 무대를 열고, 도망치려던 루나는 공연장에 나타나 바이올린을 연주한다.

루나는 잠복한 경찰에 포위되자 세음을 향해 "당신에게 잊히지 않는 사람이 되겠다"며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만, 다행히 생명을 잃지 않고 감옥에 수감된다.

세음은 휴식을 위해 잠시 한국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세음의 곁을 지켜온 유정재(이무생)가 기업 회장 자리를 내려놓고 세음과 함께 떠나기로 하면서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마에스트라'는 2018년 방송된 프랑스 드라마 '필하모니아'가 원작이다.

마에스트라(거장)로 불리는 지휘자 차세음이 국내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맡게 된 이후 그의 주변에서 잇달아 수상한 사건이 벌어지는 과정을 다뤘다.

이영애가 카리스마 있는 지휘자로 변신해 열연을 선보였고 속도감 있는 전개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다만 음악이 소재로 쓰였음에도 실제 이야기는 치정과 살인 등 다른 요소를 중심으로 전개돼 클래식 음악에 대한 시청자의 갈증을 채워주지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