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서 차량이 전력 설비 들이받아…일대 30분간 정전
전북 군산에서 차량이 도롯가에 설치된 전력 설비를 들이받아 일대 정전이 발생했다.

14일 한국전력공사 전북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4분께 군산시 수송동 일대 상가와 아파트 전력공급이 끊겼다.

한전은 긴급 복구에 나서 약 30분 만에 전력공급을 재개했다.

한전은 차량이 이 주변 지상 개폐기(전력 차단 시설)를 파손해 정전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사고를 목격한 한 시민은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사고를 냈다"며 "탑승자 중 일부가 현장을 이탈한 점으로 미뤄 음주운전이 의심된다"고 했다.

소방 당국은 사고 차량에 탑승한 한 명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경찰은 음주 사고 등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탑승자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