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까기 작업장 시설 개선·가리비 양식 자동화 추진
경남도, 해양수산 전략산업으로 굴·가리비 양식 육성
경남도는 전국에서 생산량이 가장 많은 굴, 가리비를 해양수산 전략산업으로 키운다고 13일 밝혔다.

겨울이 제철인 굴, 가리비는 경남을 대표하는 수산물이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인정한 경남 남해안 청정해역에서 나는 굴 생산량은 매년 26만t에 이른다.

전국 생산량 81%를 차지하는 부동의 1위다.

냉동 굴, 통조림이 중심인 수출도 금액 기준으로 경남이 전국 수출의 90% 이상 차지한다.

경남산 굴은 대부분 껍질을 깐 형태로 유통된다.

굴 주산지 통영시를 중심으로 굴 까기 작업장(박신장)이 많다.

경남도는 생굴을 더 위생적이고 효율적으로 공급하고자 굴까기 작업장 시설 개선 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올해 82억원을 들여 굴까기 작업장 12개를 새로 짓고, 5개는 낡은 시설을 개보수하는 방법으로 시설 개선을 지원한다.

경남도, 해양수산 전략산업으로 굴·가리비 양식 육성
가리비는 전국 생산량의 95%가 고성군을 중심으로 경남에서 난다.

2022년 기준 전국 양식 가리비 생산량 7천129t 중 경남 생산량이 6천770t이나 된다.

고성군을 중심으로 많은 패류 양식어업인이 가리비로 품종을 전환하고 2022년 가리비수하식수협을 결성할 정도로 가리비 양식이 계속 느는 추세다.

경남도는 올해 2억5천만원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어민 자부담을 포함한 50억원을 투자해 인력을 줄이면서 가리비를 더 쉽게 수확하는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지원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