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 일가 블록딜 여파에 계열사 주가 약세(종합)
삼성 일가 세 모녀의 계열사 지분 '시간외 대량 매매'(블록딜) 여파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그룹 계열사 주가가 11일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 종가 대비 0.54% 내린 7만3천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하락 폭이 1.22%까지 벌어지기도 했으나 새해 첫달 초순 반도체 수출액이 25.6% 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낙폭을 줄였다.

삼성물산(-1.78%), 삼성생명(-3.24%), 삼성에스디에스(-3.21%) 등 삼성전자 외 삼성그룹 계열사 주가도 내림세를 보였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개장 전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삼성전자 지분 총 2조1천689억원어치(2천982만9천183주)를 블록딜로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주당 매각가는 전날 종가 7만3천600원에서 1.2% 할인된 7만2천716원이며, 이부진 사장은 삼성물산(0.65%), 삼성SDS(1.95%), 삼성생명(1.16%)의 일부 지분도 블록딜 형태로 처분했다.

세 모녀의 계열사 지분 매각은 납부해야 할 상속세 마련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