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성장패키지' 사업 32개 항목 328억원 지원
농식품 수출 기업 지원 늘린다…수출기반 조성부터 마케팅까지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 수출을 늘리기 위해 관련 기업에 맞춤형 사업지원을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기존 우수농식품패키지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 개편해 농식품글로벌성장패키지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예산은 44억원에서 328억원으로 크게 늘었으며 지원항목도 15개에서 32개로 두 배로 증가했다.

성장패키지 지원사업은 중소·중견기업의 수요에 맞춘 다양한 사업메뉴를 제공해 농식품 수출 촉진을 도모하는 바우처 형태의 사업이다.

사업메뉴 수요조사를 통해 신선농산물 품질관리 강화, 수출시장 개척 활성화, 현지화 지원 등의 기능을 추가로 반영했다.

성장패키지 지원사업은 최근 3년 이내 수출물류비 지원 실적이 있는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신청형 방식과 신청형 요건을 갖추지 못한 수출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공모형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신청형은 사업 신청만으로 별도의 절차 없이 수출 실적에 따라 10억원 이내 범위로 배정되고 공모형은 공모와 평가를 거쳐 최대 1억8천만원까지 배정된다.

성장패키지를 이용하고자 하는 수출업체는 2월 중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수출종합지원시스템(global.at.or.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수출 확대를 장려하기 위해 분기별로 전년동기 대비 누적 수출액이 5% 이상 증가 시에는 인센티브로 사업비를 추가 배정하고 국산 원료 사용 비율에 따라 성장패키지 지원에 차등을 둬 수출업체가 국산 농산물을 사용하도록 유도한다.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지난 34년 동안 농식품 수출에 기여가 컸던 수출물류비 보조사업을 폐지하되 올해부터는 농식품글로벌성장패키지 지원사업 확대를 통해 농식품 수출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면서 "올해도 K-푸드 수출이 역대 최고실적을 경신할 수 있도록 정책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