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학교·나대지 활용 주차공간 395면 확보…600억 절감
경기도 부천시는 학교나 나대지를 활용해 주차 공간 395면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부천시는 학교와 교회 등 공공·민간 시설 15곳과 협약을 맺고 부설주차장 327면을 개방하기로 했다.

대신 학교와 교회 측은 주차장 운영에 필요한 각종 정비나 시설을 부천시로부터 지원받는다.

부천시는 또 아직 건물을 짓지 않은 나대지 2곳의 소유주와 토지 사용협약을 맺고 주차 공간 68면을 추가로 조성했다.

토지 소유주는 최초 3년인 협약 기간에는 토지와 관련한 재산세를 전액 감면받는다.

보통 지방자치단체가 토지를 사들여 지상 주차장을 조성하려면 1면당 1억5천만원가량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시는 390면이 넘는 주차 공간 조성으로 예산 600억원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공공·민간 시설이나 토지 소유주의 적극적인 참여로 주차환경을 개선할 수 있었다"며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