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유니레버 주가, 올해 필수 소비재 투자 펀드인 XLP 앞질러뷰티 부문이 이끈 1분기 실적 호조사업 재편 및 구조조정으로 3년간 1.2조원 절감 예정 100년 전통의 글로벌 소비재 기업 유니레버 주가가 조용히 오르고 있다. 유니레버는 뉴욕증시에서 13일(현지시간) 기준 올들어 약 11% 오른 53.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약 6% 오른 미국 식료품, 의류 등 소비재 기업에 투자하는 '필수소비재 셀렉트 섹터 SPDR펀드 (XLP)'를 앞지르는 상승세다. 올 1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한데다, '아픈 손가락'으로 꼽혔던 아이스크림 사업부문을 분사하기로 하면서 성장 동력을 되찾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분기 호실적 거둬…판매량 2분기 연속 상승 하인 슈마허 유니레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5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이익 확대를 가속화하면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올해 매출 성장률도 3~5%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2월 전년도 실적을 발표하며 회사 매출이 "실망스럽다"고 밝힌 지 불과 4개월 만이다. 투자회사 라운드어바웃 소속의 블라디미르 디미트로프 분석가는 "유니레버가 제시한 매출 성장률 전망은 7~9% 수준이었던 지난 2년 보다는 다소 둔화된 수치지만, 이미 이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고 본다"며 "판매량 증가가 유니레버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유니레버가 내놓은 올 1분기 전
올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맞붙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이후 처음으로 TV 토론에 나선다. 양당의 공식 후보로 지명되기 전 토론에 나서는 이례적인 대격돌이다. 첫 토론은 다음 달 말 CNN방송이, 9월에는 ABC 방송이 토론을 주관할 전망이다. ○다음 달 27일 첫 TV 토론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CNN 방송이 제안한 6월 27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토론을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 역시 이 일정에 동의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양측은 이어 ABC방송이 제안한 9월 10일 토론에도 응할 방침이라고 확인했다. 공화당은 7월, 민주당은 8월에 전당대회를 열고 정·부통령 후보를 공식 선출하는데, 그 전에 양당 내정자가 TV 토론에 참여하는 일정이다.미국의 대선 후보들은 1988년 이후 초당적 토론 준비위가 주관하는 토론회에 참가해 왔다. 준비위는 올해 대선의 경우 9월 16일과 10월 1일·9일에 대통령 후보 토론 일정을 잡아놨고, 부통령 후보들은 9월 25일 토론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바이든 캠페인은 이날 초당적 대선 후보 토론 준비위원회에 9월 이후 세 차례 예정된 위원회 주관의 토론 일정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서한을 보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젠 오말리 딜런 바이든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은 서한에서 “이전에 예정된 토론은 많은 주에서 조기 투표가 시작된 후에 열리기 때문에 너무 늦다”고 언급했다.대신 바이든 대통령은 유튜브 영상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6월과 9월 두 차례 토론을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
블록체인의 허점을 이용해 12초만에 340억원어치의 이더리움을 훔친 MIT 출신 형제가 검찰에 적발됐다. 뉴욕남부지검은 15일(현지시간) 2500만달러(약 338억원)어치의 이더리움을 빼낸 제임스 페레 부에노(28)와 안톤 페레 부에노(24)를 사기 및 자금세탁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뉴욕 검찰에 따르면 제임스와 안톤은 MIT 출신으로 각각 항공우주학과 컴퓨터 과학·수학을 전공했다. 두 사람은 보류 중인 이더리움 거래 네트워크에 접근해 이더리움 이동을 변경하는 방식으로 이더리움을 훔쳤다. 트레이더를 속이기 위해 자체 봇을 만들어 차익거래를 하고 자체 검증도구를 설치했다. 이더리움을 훔친 뒤 자금 출처를 숨기기 위해 거래망을 통해 이더리움을 다른 계좌로 이동시켰다. 뉴욕 검찰은 두 형제는 수개월 간 이더리움 봇의 거래 형태를 연구하고 배후에서 활동할 유령회사를 설립하는 등 치밀하게 강도 행각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더리움을 훔치는데 12초밖에 걸리지 않았고 부당이득을 세탁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절차를 온라인으로 검색하는 한편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범죄인 인도 절차까지 조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데미안 윌리엄스 뉴욕남부지검 검사는 "세계에서 가장 명망있는 대학 중 한곳인 MIT에서 컴퓨터과학과 수학을 전공한 형제가 전 세계 수백만명의 이더리움 사용자가 의존하는 프로토콜을 조작한 범죄"라고 말했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