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 "체력 고려한 안전한 산행 필수"
주말 강원서 겨울 산행 중 '털썩', '미끌' 사고 속출
1월 첫 주말 강원도에서 눈 덮인 겨울 산을 오르다 발을 헛디디거나 무리한 산행으로 다치는 일이 잇따라 산행 시 주의가 요구된다.

7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께 태백산에서 A(57)씨가 어지러움을 호소하고, 비슷한 시각 B(70)씨가 탐방로에서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쳤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소방 당국은 1시간 20여분 만에 두 사람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다.

전날 오후 3시 15분께 정선군 사북읍 두위봉에서는 홀로 산행에 나섰던 C(58)씨가 다리 경련과 저체온증, 거동 불편을 느껴 1시간 만에 소방헬기에 의해 구조됐다.

또 같은 날 오후 1시 31분께 평창군 용평면 계방산 정상에서 D(70)씨가 급체와 저체온증 탓에 거동이 어려워지자 119에 도움을 요청, 소방헬기에 의해 구조된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강원소방 관계자는 "산행 전 기상 상황을 반드시 확인하고, 체력을 고려해 안전하게 산행해야 한다"며 "등산 장비를 꼼꼼히 챙겨 탐방로에서 넘어지거나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주말 강원서 겨울 산행 중 '털썩', '미끌' 사고 속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