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 쓰촨성 청두 판다 기지에서 관람객들에게 공개된다.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공식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 계정에 "내일(25일) 푸바오가 여러분과 만납니다. 기대됩니다"라는 글과 함께 푸바오의 근황 등을 담은 1분여 분량의 영상을 지난 24일 올렸다. 센터는 푸바오가 시청자들에게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여러분께 먼저 소식을 하나 전하려 한다. 100여일 동안의 쉬면서 안정한 후에 여러분과 만나러 내일(25일) 나는 유아원 2호관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푸바오가 외부에 공개되는 것은 지난해 12월3일 경련 등 이상징후를 보여 격리된 지 근 4개월 만이다. 센터도 이날 영상에서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작년 12월3일 이상 떨림이 나타난 뒤로 비(非)전시 구역에 있으면서 수의사와 사육사의 정성 어린 보살핌을 받았다"고 소개했다.영상은 푸바오의 최근 영상과 과거 영상을 함께 보여줬다. 최근 모습은 초반 15초 분량으로 푸바오가 먹이를 먹고 있는 장면이다.앞서 지난해 12월3일 푸바오가 지냈던 쓰촨성 워룽 자이언트 판다원 선수핑기지는 웨이보를 통해 "푸바오가 이상징후를 보여 밀착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웨이보에는 푸바오가 죽순을 먹다가 몸을 덜덜 떨며 경련을 일으키는 듯한 모습의 영상이 다수 올라왔고, '푸바오가 덜덜 떨었다'는 해시태그까지 만들어졌다.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이후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나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
중국 수도 베이징의 기온이 최근 30도로 관측되면서 3월 최고 기온 기록을 세웠다.24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국립기상센터(NMC)에 따르면 베이징 지역의 지난 토요일 기온은 현지에서 3월 최고 기온 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3시 16분 하이뎬 천문대에서 관측한 베이징의 기온은 30도에 달했다. 이는 1959년 이후 가장 빨리 베이징에서 30도 기온이 관측된 것이다.남부 다씽 지역도 난자오 천문대 기준 같은 날 오후 기온이 28.9도까지 치솟으며 나흘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직전까지 이곳에서 관측된 3월 하순 최고 기온은 2022년 3월 31일의 28.8도였다.기상 당국은 최근 중국 대부분 지역에서 따뜻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상승하고 있다며 남부지역에선 25일부터 더운 날씨를 경험할 것으로 예상했다.다만, 이른 30도를 경험한 베이징은 이번 주 내 최저 기온이 3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멕시코에 위치한 마야 유적지 쿠쿨칸 사원을 무단으로 기어오른 독일인 관광객이 현지인들의 분노를 샀다.23일(현지시간) 미 주간지 피플은 멕시코 현지 매체를 인용해 멕시코 유카탄반도에 위치한 마야 유적지 치첸이트사에서 쿠쿨칸 사원(엘 카스티요 피라미드)을 불법 등반한 독일인 관광객이 현지인에게 두들겨 맞았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춘분절 축제가 열린 지난 21일 한 독일인 관광객이 보안을 피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25m 높이의 계단식 피라미드 쿠쿨칸 사원을 불법으로 기어올라 경찰에 붙잡혔다.당시 현장에는 춘분을 맞아 '쿠쿨칸의 하강(뱀의 형상을 닮은 그림자가 나타나는 현상)'을 보기 위해 약 9000명의 관광객이 모여있었다. 쿠쿨칸은 마야 문명에서 숭배한 깃털이 달린 뱀 신을 뜻한다.현지인들은 경찰에 끌려가던 남성에게 달려가 주먹질하며 때렸고, 이마 등에 출혈까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성난 군중으로부터 남성을 보호하려던 경찰까지 덩달아 공격당했다고 매체는 전했다.엘 카스티요라고도 불리는 쿠쿨칸 사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다.2008년부터 구조물 보호를 위해 등반이 전면 금지됐고, 위반 시 멕시코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5000~5만페소(한화 약 13만~13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는 모든 방문객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앞서 2022년에는 한 여성이, 2023년에는 폴란드 관광객이 각각 불법 등반을 시도해 현지인들의 거센 항의를 받은 바 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