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오토랜드 광주 2공장 생산라인에 서 있는 스포티지. 기아 제공
기아 오토랜드 광주 2공장 생산라인에 서 있는 스포티지. 기아 제공
광주광역시의 최대 완성차 공장인 기아 오토랜드 광주가 지난해 역대 최다 생산기록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 따르면 이 공장은 2023년 연간 내수 18만7968대, 수출 35만3132대 등 총 54만1100대를 생산해 설립 이래 최다 생산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기록한 54만1100대는 2014년 53만8896대, 2015년 53만3483대를 생산해 2년 연속 50만대를 기록한 이후 세 번째로 연간 생산 50만 대를 돌파한 기록이다.

전년(47만2479대)과 비교해선 14.5%(6만8621대)나 생산량이 늘었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가 2014년 이후 9년 만에 역대 최대 생산을 경신한 데는 글로벌 시장의 수요를 바탕으로 스포티지, 셀토스, 봉고 트럭 등 인기 차종의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아 오토랜드 광주가 생산한 차종 가운데 가장 많이 생산된 차량은 스포티지로 20만5230대를 기록했다.

셀토스 16만4973대, 봉고 트럭(전기차 포함) 10만1430대, 쏘울(전기차 포함) 6만5627대, 기타(군수·버스) 3840대 등이 뒤를 이었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의 대표 차종인 스포티지의 누적 생산도 지난해 10월 기준 300만 대를 돌파했다.

스포티지는 2004년 8월 2세대가 광주 2공장에서 처음 생산된 뒤 2010년 6월 3세대, 2015년 9월 4세대, 2021년 7월 5세대를 거쳐오고 있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 관계자는 "지난해 고객의 사랑과 임직원의 노고가 합쳐져 역대 연간 최다 생산 기록을 다시 쓸 수 있었다"며 "올해는 지난해 기록을 밑거름 삼아 글로벌 스탠다드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