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한풀 꺾인 금리인하 기대에 이틀째 하락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글로벌시장지표/ 한국시간 기준 1월 4일 오전 6시 30분 현재]
뉴욕증시, 한풀 꺾인 금리인하 기대에 이틀째 하락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담기지 않으며 일제히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84.85포인트(0.76%) 내린 37,430.19로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38.02포인트(0.80%) 하락한 4,704.81으로, 나스닥지수는 173.73포인트(1.18%) 내린 14,592.21로 거래를 마쳤다.

애플의 주가 하락에 기술주 전반의 투자 심리가 악화한 데다 10년물 국채금리도 다시 4%까지 오르면서 기술주에 악재가 되고 있다.

또한 투자자들은 이날 오후에 나오는 FOMC 의사록과 국채금리 움직임, 연준 당국자 발언,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이날 공개된 12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향후 통화정책 전망에 대해 "기준금리가 이번 긴축 사이클의 고점이거나 고점 부근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통화정책 경로는 경제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올해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는 데 동의했다. 다만 금리 인하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은 오는 3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조기에 인하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 기대감이 꺾이며 이날 증시 하락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한 연설에서 "'자동 조정장치(autopilot)'는 없다"라며 시장의 기대를 완화하는 발언을 내놨다. "올해 금리 조정의 속도와 시기는 인플레이션과 경제 전망에 달렸다며 "예측은 어렵고, 조건은 항상 변화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 한때 10년물 금리는 4%까지 오르면서 12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징주]



■ 주요 대형주

애플이 -0.75%, 아마존은 -0.97% , 엔비디아는 -1.24% . 마이크로소프트(MS)는 +0.07% , 알파벳도 +0.57% , 메타플랫폼스는 -0.53% 으로 거래를 마쳤다.

■ 월트디즈니

행동주의 투자기업 밸류액트 캐피털이 디즈니의 이사회를 지지하는 데 동의했다는 소식에 1.05% 상승했다.

■ 태양광주

국채금리 4% 상승세 속에 인페이즈 에너지, 솔라엣지 등은은 6%씩 하락했다. 태양광 기업들과 같은 성장주들은 고금리에 예민한 경향이 있다.

■ 일라이릴리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올해 톱픽으로 선정하며 4% 상승했다.

■ 포드

F-150 리콜 소식에 3.6% 하락 마감했다.

■ 소파이

금융테크 기업 소파이는 14% 급락했다. 키페, 브루예트앤우즈 등에서 시장 수익 하회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3일(현지시간) 미국의 장기금리 급등 등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8% 내린 1만6538.39로 마감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58% 빠진 7411.86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51% 하락한 7682.33로 장을 끝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0.86% 밀린 474.40을 기록했다. Stoxx600지수는 장중 지난해 12월14일 이래 약 3달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하락폭은 약 2개월만 최대였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4.97포인트(0.17%) 상승한 2,967.25에, 선전종합지수는 11.15포인트(0.61%) 내린 1,812.71에 장을 마쳤다.

개장 초반 중국 증시는 게임 관련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전반적인 지수를 끌어올렸다. 중국 당국이 게임 규제와 관련한 당국자를 해임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분위기가 전환됐다. 장 중 한때 CSI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 지수는 3% 급등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서는 장세가 또다시 바뀌었다. 미국 나스닥처럼 기술주 중심으로 매도세가 출현했다. 인공지능(AI) 관련주와 정보기술(IT)주가 장중 2~3% 정도 하락했다.



[국제유가]


국제 유가는 3일(현지시간) 5거래일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57% 상승한 배럴당 72.89달러에 거래됐다. 3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도 2.45달러 (3.23%) 오른 배럴당 78.34달러에 선이다.



[금]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1.18% 하락해 2,048.90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0.88% 하락한 2,040.90달러에 움직였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지 않을 수 있다는 소식에 휘청거렸다.

우리시간 4일 오전 6시 반 기준 5.02% 내린 42,881.0 달러에 거래되고있다.

비트코인은 새해 들어 상승세를 나타내며 21개월 만에 4만5천 달러까지 돌파했으나, 다시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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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