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른바 '최근 업무 성과 보고 안 하면 해고' 이메일로 비판을 받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신임을 재확인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정부효율부를 이끄는 머스크가 최근 이메일로 업무 성과 보고를 보고하라고 이메일을 보낸 것에 대해 "천재적", "창의적 아이디어"라고 칭찬했다.그는 "(정부에) 출근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이 정부를 위해 일하는지 아무도 모른다"라면서 "'지난주에 무엇을 했느냐'는 질문은 실제로 일을 하느냐고 묻는 것이다. 만약 답변하지 않는다면 해고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메일에) 답변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거나 일하지 않고 있는 것일 가능성이 매우 있다"며 "우리는 지금까지 수천억달러의 사기를 발견했으며 이제 시작"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머스크는 22일 인사관리처(OPM)를 통해 230만여명의 연방 공무원 전체에 보낸 '지난주에 무엇을 했습니까'라는 제목의 이메일에서 지난주에 한 일을 5개로 요약 정리해서 이날 밤 11시 59분까지 답변할 것을 지시했다.그는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사임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입장도 같이 밝혔다.그러나 연방수사국(FBI), 국가정보국(DNI), 국방부, 국무부 등은 직원들에게 답변하지 말거나 일단 보류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트럼프 정부 내부에서도 논란이 됐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중국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돈 자랑'을 하다가 역풍에 휩싸였다.23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MCP)는 구시시(Gu Xixixi)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중국 인플루언서가 "침대에 누워 단 하루에 30만 위안(한화 약 6000만원)을 벌었다"고 자랑했다가 논란이 되자 "피 땀 흘려 번 돈"이라고 해명했다고 보도했다.구시시는 주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에서 500만명에 달하는 팔로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자신의 수입을 공개했는데, 지난 2월 8일부터 16일까지 한 대형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1039만위안(약 20억48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약 279만위안(약 5억5000만원)의 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추산했다. 또 다른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는 같은 기간 894만위안(약 17억6200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구시시는 "오늘 온종일 침대에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더우인에서 116만위안(약 2억29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수수료는 약 30만3200위안(약 6000만원)으로 추산된다"며 "나를 참을 수 없어 할수록, 더 비판할수록, 나는 더 많이 번다"며 "한 달에 수십만위안을 버는 게 아니라 하루에 수십만 위안을 번다. 알겠냐"라고 말했다.구시시는 1998년 중국 동남부 장쑤성 난퉁에서 태어났고, 탁구공을 삼키는 등 기괴한 묘기로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이후 화제성을 위해 엉덩이를 씻는 모습을 라이브 방송으로 선보이는 등 '저속한 콘텐츠'를 선보였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일시적으로 정지되기도 했다.부를 과시했던 것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지난해 11월 난퉁에 2000㎡ 규모의 빌라를 살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가격은 약
미국이 이란의 석유 수출을 겨냥한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70.40달러 대비 0.30달러(0.43%) 상승한 배럴당 70.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35달러(0.47%) 오른 74.78달러에 마무리됐다.미국 재무부와 국무부는 이날 이란산 원유 수송에 관여한 이란과 중국, 인도, 아랍에미리트(UAE)의 개인과 법인, 선박 등에 대해 제재를 부과했다. 제재 대상은 미국 내 모든 자산과 미국인 소유 또는 통제 속에 있는 자산, 또 이에 따른 이익이 동결된다. 미국인과 거래도 금지된다.미국은 제재 대상이 된 곳들이 수억달러어치에 달하는 이란산 원유를 수송했다고 비판했다. 국무부는 "오늘의 조치는 이란 정권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압박을 실현하기 위한 초기 단계"라고 했다.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이란은 석유 판매를 촉진하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활동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선박, 화주, 중개상 등 '그림자 네트워크'에 계속 의존하고 있다"고 했다. UBS 분석가 조반니 스타우노보는 "이란의 원유 수출 규모가 지금까지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제재가) 수출에 영향을 얼마나 미치는지는 시간이 알려줄 것"이라고 평가했다.이라크의 원유 수출 확대는 국제유가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히아얀 압둘 가니 이라크 석유장관은 이날 쿠르드 지역에서 생산하는 원유 운송이 이번 주 초에 재개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하루 공급량은 18만5000배럴 수준이다.석유업계는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 추이를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