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가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의 임상 실패 소식에 장초반 하한가로 직행했다.

3일 오전 9시 19분 현재 헬릭스미스는 전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8%)까지 떨어진 4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헬릭스미스는 이날 유전자 치료제로 개발 중인 '엔젠시스'의 당뇨병성 신경병증(DPN) 환자 대상 미국 임상 3상(3-2와 3-2b)에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엔젠시스는 간세포성장인자(HGF)의 2가지 동형체(HGF728, HGF723)를 동시에 발현하도록 설계된 플라스미드 유전자 치료제다. HGF는 새로운 혈관을 생성하고 신경의 성장과 재생을 촉진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단백질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임상 결과로 헬릭스미스의 임상 개발 및 투자 전략에 변화가 생길 예정"이라며 "미국 임상 중 족부궤양의 임상에 우선순위를 둘 것으로 보인다. 당뇨병성 신경병증 프로젝트를 중단할 경우 미국 임상 비용이 감소함에 따라 회사의 현금 지출은 상당히 줄어들 예정이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