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고로드 사망자 유족에 4300만원 지급
러 벨고로드에 하루 세차례 공습경보…"1명 사망"(종합)
러시아는 2일(현지시간) 서부 접경지 벨고로드 지역에 하루 세 차례 공습경보가 발령되는 등 우크라이나의 잇따른 공격으로 민간인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세 번째 공격에서 남성 1명이 자동차를 운전하던 중 공습에 사망했으며, 부상자 5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벨고도르 상공에서 총 17기의 '올하' 로켓을 격추했다면서 "우크라이나 정권이 러시아를 겨냥해 시도하려던 테러 공격을 격퇴했다"고 발표했다.

벨고로드는 지난달 30일에도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공습을 당해 25명이 사망하고 108명이 다쳤다.

글라드코프 주지사는 우크라이나 공습으로 사망한 민간인의 유족에게 300만루블(약 4천300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그는 군 복무 기간 사망한 군인의 유족에게도 300만루블을 지급하고, 중등·중증 부상으로 의사의 확인을 받은 사람에게는 50만루블(약 700만원)을 보상한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29일 키이우, 하르키우, 오데사, 드니프로 등 전역에서 최악의 공습을 당하자 러시아 벨고로드 등에 대갚음으로 공격을 감행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일 모스크바 비슈넵스키 군 병원을 방문, 우크라이나의 벨고로드 공격이 "민간인을 겨냥한 테러 공격"이라고 주장하며 공격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