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만 담당기구의 수장인 쑹타오 공산당 중앙 대만공작판공실 및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임이 대만인들을 향해 조국의 평화통일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쑹 주임은 2일 잡지 '양안관계' 2024년 신년호에 실은 '방향을 확고히 하고, 미래를 개척하자'라는 제목의 신년사에서 "우리는 지난 1년간 '양안일가친'(兩岸一家親·양안은 한 가족) 이념을 고수하고 동포들이 목소리에 부응해 교류를 재개·확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는 평화통일과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방침을 견지하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며 대만 독립 분열과 외부 세력의 간섭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국은 결국 통일될 것이고 필연적으로 통일될 것"이라며 "이것은 신시대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한 필연적인 요구이자 현재 양안 관계 발전의 대세를 보여주는 것이고 양안 동포들의 공동 염원이자 공동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쑹 주임은 또 "대만 동포들은 대세를 보고 대의에 책임지는 태도로,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서 양안 관계를 평화 발전의 올바른 궤도로 되돌리고 조국의 평화통일 과정을 추진해야 한다"며 "양안 동포들이 단결하고 노력한다면 중화민족 위대한 부흥의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창조할 수 있고 조국 통일의 위대한 업적을 반드시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역은 더 이상 과거와 같이 세계 성장의 원동력이 아니다"지난 5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는 "무역과 자본 흐름 패턴 변화의 한가운데에 있다"라며 미국이 그 변화의 중심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으킨 무역전쟁의 파고가 글로벌 무역 질서를 뒤흔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관세에 보복관세가 이어지면서 "세계무역대전이 벌어지고 있다(블룸버그통신)"는 평가도 나옵니다. 그러나 일부 경제학자들은 역(逆) 세계화는 이미 진행되고 있었다고 지적합니다. 달리아 마린 뮌헨공대 국제경제학 교수는 "세계화가 멈추기 시작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깨닫기 훨씬 전인 2008년 금융위기"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달 마린 교수가 발표한 '불확실성과 자동화의 세계에서의 글로벌 가치 사슬' 논문은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그래프에서 검은 선은 '무역 개방도', 즉 수출과 수입을 더한 수치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뜻합니다. 빨간 막대는 '세계 불확실성 지수'입니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국가별 보고서에서 쓴 '불확실' 또는 그에 상응하는 단어의 빈도를 나타냅니다. 도표를 보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무역 개방도는 정점을 찍고 하락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 세계는 점점 무역의 비중을 줄여왔을까요. 그 이유로는 ①불확실성의 확대 ②무역 규제의 증가 ③노동의 자동화 세 가지가 거론됩니다. 불확실성 늘고 자동화되자…기업, 개도국서 공장 뺐다 마린 교수가 언급한 첫 번째 역세
프란치스코 교황이 나흘째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다.교황청 공보실은 7일(현지시간) 저녁 언론 공지에서 "현재 교황의 상태는 안정적이며 전반적인 임상 상태는 지난 며칠과 동일하다"며 "하지만 교황의 병세가 복잡해 예후는 여전히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앞서 교황은 지난 3일 오후 두 번의 급성호흡부전을 겪으며 위기를 맞았으나, 이후 이날까지 나흘째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4일 폐렴으로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교황은 입원한 지 3주 만인 전날 처음으로 음성 메시지를 내놨다. 이 음성 메시지는 전날 밤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교황의 건강 회복을 기원하는 묵주 기도회에 앞서 공개됐다.교황은 이 메시지에서 모국어인 스페인어로 "광장에서 제 건강을 위해 기도해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여기에서 여러분과 함께하겠다. 신의 축복과 성모 마리아의 가호가 여러분과 함께하기를 기원한다. 감사하다"고 말했다.다만 그의 목소리에는 힘이 없어 우려가 이어졌다. 일부 이탈리아 언론매체에서 "고통스러운" 목소리라고 표현할 정도였다.교황은 즉위 이후 최장기인 22일째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틀 전부터는 병상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전날에는 고형식으로 식사를 바꿨고, 호흡 재활 치료도 적극적으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에레델라세라는 "가장 중요한 점은 발열이 없다는 것"이라며 "이는 감염이 더 확산하지 않고 있음을 뜻한다"고 부연했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해외에 뺏겼다고 주장하며 대만과 함께 한국을 언급해 관심이 쏠린다.트럼프 대통령은 8일 백악관에서 "우리는 점차 반도체 사업을 잃었고 이제 그건 거의 전적으로 대만에 있다. 대만이 우리에게서 훔쳐 갔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것(반도체 사업)을 쉽게 보호할 수 있었다"면서 "이제 그건 전부 거의 전적으로 대만에 있으며 약간(little bit)은 한국에 있지만 대부분 대만에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과거에도 대만이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가져갔다고 여러 차례 주장했지만, 공개석상에서 한국을 함께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바이든 행정부 때 대미 반도체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제정된 반도체법에 대해 "돈 낭비"라고 재차 비판했다.그러면서 보조금을 받으려면 인종과 성별 요건 등을 충족해야 하므로 받기가 매우 어렵다고도 덧붙였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