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밑반찬·집수리 등 3개 지원사업 강화

양천구, 취약계층 '의식주 지원사업' 확대한다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새해에도 어려운 경제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취약계층의 기초생활을 보장하는 '따뜻한 의·식·주 지원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이미 검증된 복지사업 가운데 수혜자 만족도가 높은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이기재 구청장의 의지가 담긴 정책"이라며 "앞서 이 구청장은 사회복지사, 방문간호사 등 돌봄 인력을 만나 의견을 들어본 결과 이불 세탁(의), 밑반찬 지원(식), 집수리(주) 등 생활밀착형 지원책의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우선 장애나 거동 불편으로 이불 세탁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세탁서비스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지원 대상은 중증장애인, 독거 어르신 등 취약계층 1천 가구다.

이불, 커튼 등 대형 세탁물의 수거·세탁·배달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며 안부도 확인한다.

'밑반찬 바우처 지원사업'도 벌인다.

1인 가구 증가와 함께 고립·고독사 등의 사회적 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마련한 지자체 차원의 예방책이다.

지원 대상은 사회적 고립가구 중 결식 우려 대상 800가구로 월 3만원의 반찬가게 이용권(바우처)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는 1~2월 중 18개 동 반찬가게 가맹점을 선별해 협약을 추진하고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반찬가게는 밑반찬을 공급해 1인 가구의 규칙적인 식사를 지원하며, 특히 대상자가 장기간 반찬가게에 방문하지 않을 경우 동 주민센터에 알려 안부를 확인토록 돕는다.

구는 업무체계가 유사한 주거복지사업을 통합해 주거 약자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희망의 집수리 사업'도 확대한다.

소득기준을 완화하고 기존 집수리에 아동·청소년을 위한 '공부방 조성' 분야를 추가할 계획이다.

특히 주민기술학교 이수자의 참여를 연계해 주거환경 개선과 일자리 창출의 효과를 동시에 거두고자 한다.

이기재 구청장은 "녹록지 않은 경제 상황에서 삶의 기본요소이면서 효과가 검증된 기초생활 지원사업을 한층 강화해 취약계층의 안정된 일상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