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과 칼로 포착한 ‘우주의 주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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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고재갤러리
김영헌 개인전 '프리퀀시'
1월 20일까지
김영헌 개인전 '프리퀀시'
1월 20일까지

김영헌 작가(60)는 세상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주파수’를 택했다. 서울 삼청동 학고재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개인전 ‘프리퀀시’는 그런 김 작가의 작품 22점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홍익대 회화과와 영국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 칼리지, 런던예술대학교 첼시 칼리지 등에서 공부한 그는 미국과 프랑스, 홍콩 등을 주 무대로 활동해온 작가다. 1995년 중앙미술대전에서 대상을 탈 때까지만 해도 설치미술을 주로 했지만, 10여년 전부터는 회화에 집중하고 있다.
김 작가의 작품에선 옛날 브라운관 TV에서 볼 수 있는 조정 화면이 연상된다. 여러 대비되는 색이 뒤섞여있기 때문이다. 그림에서는 나무의 나이테나 물결과 같은 파장 모양도 보인다.

이진명 미술평론가는 “서로 대비되는 색과 형상을 통해 생명력과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전달하는 작품들”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1월 20일까지.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