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64년 만의 우승컵 갖고 모든 선수와 함께 팬 앞에 설 것"
스트라이커 조규성 "카타르 아시안컵, 또 하나의 변환점 될 것"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많은 게 변했습니다.

이번 아시안컵도 또 다른 변환점으로 삼을게요.

"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스트라이커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서는 조규성(미트윌란)은 이번 대회를 또 한 번 '인생의 변환점'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나섰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서울 용산CGV에서 카타르 아시안컵 최종 명단 발표식을 열었다.

행사에 앞서 조규성과 이재성(마인츠)은 사전에 선정된 축구팬 64명 앞에서 포토 타임을 가진 뒤 출정 소감을 밝혔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일약 스타로 발돋움한 조규성에게 카타르는 '약속의 땅'이나 다름없다.

조규성은 카타르 월드컵을 '인생의 변환점'이라며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조규성은 "카타르 월드컵 이후 많은 게 변했다"며 "(카타르 아시안컵 역시) 한 단계 더 발전할 기회다.

또 다른 변환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윙크 세리머니로 수많은 여성 팬의 환호를 자아낸 조규성이 "여성 팬도, 남성 팬도 모두 감사하다"고 하자, 남성 팬들이 우렁찬 환호로 화답하기도 했다.

스트라이커 조규성 "카타르 아시안컵, 또 하나의 변환점 될 것"
함께 팬 앞에 나선 이재성은 아시안컵에 '선물'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이재성은 "이번에야말로 아시안컵 트로피를 들 기회"라며 "기대해주시는 만큼 국민에게도 우승 트로피를 선물해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응원해주신 만큼 책임감을 갖겠다"며 "카타르에서 64년 만에 우승컵을 갖고 돌아와 모든 선수와 함께 팬들 앞에 서겠다"고 말했다.

이재성은 이상형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대표팀 내 1992년생 친구들"이라며 웃었다.

클린스만호의 1992년생 선수로는 손흥민(토트넘), 문선민, 김진수(이상 전북) 등이 있다.

팬들의 애정 섞인 야유가 나오자 이재성은 "꾸밈 없이 편하게 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1992년생 친구들에게 많이 의지해왔는데, 미래의 배우자도 항상 같이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웃음을 지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