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마지막 변론기일을 사흘 앞둔 22일 탄핵 찬반 집회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렸다.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는 이날 오후 1시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계엄 합법·탄핵 반대 광화문 국민대회'를 개최했다.전 목사는 "우리가 마무리 지어야 할 때가 왔다. 한주밖에 안 남았다"며 "3·1절에 3천만명이 광화문으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100% 살아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정오 무렵에는 개신교계 단체 세이브코리아도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2번 출구 인근에서 '국가 비상 기도회'를 열고 탄핵 기각을 촉구했다. 탄핵에 반대해 온 '부정선거방지대'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자택으로 추정되는 아파트 앞에서 집회를 이어갔다.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도 곳곳에서 열렸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오후 5시 경복궁역 4번 출구 인근에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윤순철 비상행동 공동위원장은 "경호처는 내란수괴를 보호하고, 검찰은 경호처 수사를 가로막고, 계엄에 관여했던 경찰은 승진했다"며 "헌재는 윤석열을 파면해 내란의 책임을 확실하게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시민단체 '촛불행동'은 오후 2시 안국역 1번 출구 인근에서 '128차 전국 집중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이어 오후 4시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가 열렸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정부의 훈령 개정에 따라 입영 시기가 미뤄진 군 미필 사직 전공의들이 "원래 의무사관후보생 서약서에 서명한 대로 입영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군 미필 사직 전공의 100여 명은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인근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이렇게 밝혔다.이들을 대표해 마이크를 잡은 사직 전공의 송하윤 씨는 "정부는 젊은 전공의들을 마음대로 부려 먹기 위해 법을 이용해 왔다"며 "사직하면 바로 군대에 가야 한다는 서류에 서명하게 만들더니 이제는 사직해도 바로 군대에 가지 못하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최근 국방부는 군의관이나 공중보건의사(공보의)로 선발되지 못하고 입영 대기하는 의무사관후보생을 '현역 미선발자'로 분류해 관리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의무·수의 장교의 선발 및 입영 등에 관한 훈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국방부는 매년 의무사관후보생 중 600∼700명을 군의관으로 선발하고, 나머지 200∼300명을 보충역으로 편입해 지역 의료기관에서 공보의로 근무하게 한다.연간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의무사관후보생은 통상 1천명 남짓이지만, 초유의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로 올해 입영대상자는 3배 이상으로 늘어나 이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4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군의관이나 공보의를 선발하게 된 것이다.송씨는 "국방부 훈령에 따르면 의무장교 초과 인원이 발생할 경우 입영 대기자가 아니라 공보의 등 보충역으로 배정돼야 하는 게 원칙으로, 이를 변경하는 것은 법적 안정성을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기존 (의무사관후보 후보생) 서약서를 기준으로 보충역 입영을 허용해야 하고, 개정된 훈령을 적용하려면
마블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하고 중국대사관과 경찰서 난입을 시도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안모씨가 22일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김용중 부장판사는 이날 안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망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안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께 자신을 빨리 조사해달라며 서울 남대문경찰서 출입 게이트 유리를 깨고 내부로 진입하려 한 혐의(재물손괴·공용물건손상 등)를 받는다.그는 14일 캡틴 아메리카 복장으로 주한 중국대사관 난입을 시도해 건조물침입미수 혐의로 불구속 조사를 받는 중이었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