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공항대로와 안양천로에서 월드컵대교로 바로 진입하는 남단 연결로(램프) 2개를 29일 오전 10시부터 개통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월드컵대교 연결로 전 구간이 개통된다.
남단인 강서·양천·영등포구와 북단의 강북 지역(마포구)이 연결될 뿐만 아니라 월드컵대교를 통해 내부순환로와 증산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신설된 램프는 공항대로 염창역→월드컵대로를 잇는 램프 D와 안양천로 신목동역→월드컵대로를 잇는 램프 H다.
램프 D는 성산대교를 이용해 북단으로 이동하는 차량의 상당 부분을 흡수해 공항대로를 비롯한 노들로, 성산대교의 교통 지·정체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램프 H를 통해선 서부간선도로·안양천로를 통해 성산대교를 이용하던 차량이 월드컵대교로 바로 접근할 수 있게 돼 양 도로의 교통 지·정체가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도로 이용에 혼선이 없도록 램프 개통 전 관련 정보를 교통정보 제공 업체에 미리 전달해 내비게이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개통 후에는 일정 기간 도로 교통 상황을 모니터링해 교통체계가 조속히 안정화할 수 있도록 관리에 나선다.
김성보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한강에 건설된 최초의 비대칭 사장교이자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기념하는 이름의 '월드컵대교'는 교통수단을 넘어 서울의 도시 경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며 "램프 개통으로 서울 서부 지역의 발전을 견인하고 강서구, 양천구 등 주민의 교통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