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위기 학생 진단 도구 개발…사각지대 예방한다
울산시교육청이 위기에 놓인 학생에게 제때 도움을 주기 위해 위기 진단 도구를 개발하는 등 사각지대 예방에 나서기로 했다.

2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천창수 울산교육감은 월례회에서 이달 초 울산에서 학생 2명을 포함한 일가족 4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 가정 내 어려움으로 긴급한 위기에 처한 학생을 선제적으로 찾아 지원해 줄 것을 주문했다.

시교육청은 우선 위기 가정·학생 대상 긴급복지 지원 제도를 각 학교에서 가정통신문으로 안내하도록 했다.

이어 내년 1월부터는 모든 교직원이 복합적인 위기에 처한 학생을 발굴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위기 진단 도구'를 개발한다.

위기 진단 도구는 위기 요인별 지원 방향을 세울 수 있도록 복지·경제, 학업, 정서·행동, 안전 등 4개 영역으로 나눠 구성한다.

시교육청은 또 각 학교에서 학생을 통합 지원할 수 있는 교육 정책과 지역사회 관계 기관 정보를 알려주는 안내서도 제작해 보급한다.

아울러 1차 학교 학생맞춤통합지원팀, 2차 강북·강남교육지원청 교육복지안전망, 3차 시교육청에 걸친 안전망 체계를 구축해 학생 중심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교직원이 위기에 처한 학생을 발굴할 경우 '울산행복쌤' 사이트에서 원스톱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사회적·경제적·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정과 학생에게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