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긴축재정 기조에도 예산 증가 의미 있어
전남도 내년 국비 9조원 시대 개막…올해보다 4천억 ↑
전남도가 내년에 국비 9조원 시대를 개막한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국회에서 확정된 내년도 전남 예산은 9조755억원이다.

이는 지난 9월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8조6천21억원보다 4천734억원이 증액된 것이다.

또한 2023년도 예산 8조6천525억원보다 4천230억원(4.9%)이 늘었다.

전남도 역사상 가장 많은 국비 예산이다.

전남도의 국비 예산은 2018년 6조원에 불과했으나 6년 만에 50% 늘어 9조원을 넘겼다.

정부의 건전재정(긴축재정) 기조로 정부 총지출 증가율이 2.8%에 불과한 어려운 여건에도 일궈낸 뜻깊은 결과로 전남도는 받아들인다.

내년도 국비가 반영된 주요 사업은 ▲ 광주·전남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타당성 조사비 5억원 ▲ 국립 심뇌혈관연구소 건설 타당성 조사비 3억3천만원 ▲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설계비 20억원 ▲ 초소형 전기차 플랫폼 수요연계형 부품 기술 연구개발비 10억원이다.

또한 ▲ 여수 국가산단 이산화탄소 포집 클러스터 구축 타당성 조사비 5억원 ▲ 한국에너지공대 정부 출연금 200억원 ▲ 솔라시도 탄소중립 클러스터 조성 타당성 조사비 4억원 ▲ 미래 지역에너지 생태계 활성화 플랫폼 구축비 30억원 ▲ 국립 에너지 전문과학관 건립 타당성 조사비 2억원 등이다.

이어 ▲ 광주-영암 초고속도로 용역비 3억원 ▲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사업 100억원 ▲ 호남고속철도 2단계 공사비 4천840억원 등 SOC(사회간접자본) 예산도 다수 확보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내년도 국고 예산으로 반영된 사업이 도민이 체감하는 지역 발전의 성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정부정책과 지역 수요에 부합하는 비교우위 신규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