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2023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인트랙에서 발표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2023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인트랙에서 발표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산업 투자 행사인 ‘2024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가해 중장기 비전을 밝힌다. 행사장 메인무대에서 발표를 진행하는 한국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두 곳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음달 8~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JPM)에 공식 초청받아 참가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JPM에는 세계 600개 제약·바이오 기업 관계자들과 8000여명의 투자자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부터 JPM 초청을 받았다. 2020년~2022년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JPM이 온라인으로 열린 기간을 제외하고 계속 메인트랙 발표를 이어왔다. 회사 관계자는 “‘혁신을 뛰어넘는 또 한번의 도약’을 주제로 존림 대표가 올해 주요 성과 및 내년 전망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내년 발표에서는 2032년까지 7조5000억원을 투자해 짓는 초격자 규모 생산시설(제 5~8공장), 내년 생산을 목표로 하는 항체약물접합체(ADC) 포트폴리오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도 내년 JPM 메인트랙 발표를 진행한다. 통합 셀트리온 출범 후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의 첫 글로벌 행보다. 서 회장은 통합 셀트리온의 청사진 등 신약 개발사로서의 대전환 계획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인트랙은 아니지만 롯데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유한양행 등도 회사 비전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은 JPM 기간동안 트랙발표 뿐 아니라 행사장 주변 호텔에서 이뤄지는 사업개발(BD) 미팅을 많게는 수십건씩 진행한다. 잠재 파트너사를 발굴하고 향후 기술수출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JPM의 핵심은 BD 파트너 미팅”이라며 “평소 진행해 오던 연구개발(R&D)을 한자리에 모여 점검하고, 방향성에 대해 함께 논의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