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은 22일 방위사업청과 1433억원 규모의 ‘함 탑재 정찰용 및 서북 도서용 무인항공기 체계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 사업은 대한민국 해군과 해병대에서 운용할 수직이착륙형 무인기를 연구개발하는 내용이다. 한화시스템은 오스트리아 무인기 업체 쉬벨의 무인기에 전자광학(EO)·적외선(IR) 센서 및 합성개구레이더(SAR)를 탑재해 해군·해병대에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드론 공격으로부터 중요 시설을 방어하는 저고도 대(對)드론 체계 사업 두 건도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수주했다고 이날 밝혔다.

▶본지 12월 22일자 A11면 참조

공격 드론을 막기 위해 국내 처음으로 시행하는 전력화 및 군 시범 운용 사업으로, 전날 방위사업청과 300억원 규모의 ‘중요 지역 대드론 통합체계’ 사업과 50억원 규모의 ‘드론대응 다계층 복합방호체계’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중요 지역 대드론 통합체계는 한국군 최초로 전력화되는 시설형 드론 방호체계이며, 공군 기지와 해군 항만 등 육해공군 주요 시설을 노리는 드론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다. 드론대응 다계층 복합방호체계 계약은 중요 지역에 침투하는 불법 드론과 소형 무인기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타격할 수 있는 이동형 다계층 복합방호 대드론 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