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해군 6명 잠수함갑판서 파도 휩쓸려…"3명 구조·3명 실종"
대만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 해군 장병 6명이 잠수함 갑판에서 작업수행 도중 높은 파도에 휩쓸렸다.

22일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전날 정오께 남부 가오슝 쭤잉 해군기지 인근 바다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대만 해군 소속 하이후 잠수함(SS-794)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고 후 군 당국은 긴급 수색에 나섰고, 천모 소령 등 6명 장병 가운데 3명은 구조했지만 3명은 실종 상태다.

해군 당국은 긴급대책본부를 구성했고 함정과 S70-C 헬리콥터 등을 사고 해역으로 파견, 실종자를 수색 중이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수색에 나선 함대 지휘부를 방문해 "전력을 다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부상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대만언론은 구조대가 악천후와 한파 속에서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면서 수온이 낮아 단시간 내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 전문가는 이 같은 날씨에 잠수함이 부상해 장병이 갑판으로 나간 이유에 대해 외부에 설치한 신형 테스트 장비의 고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