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스코홀딩스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차기 회장 인선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이틀 전 정기 이사회에서 현직 회장이 직접 거취를 밝히지 않아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는데요.

최정우 회장이 사실상 연임에 도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고영욱 기자.

<기자>

오늘 오후 3시부터 포스코홀딩스가 차기 회장 인선을 위한 임시이사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CEO 후보추천위원회 가동을 결의하고 앞으로 운영방식과 CEO 세부 자격요건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후추위는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까지 회장 후보 최종 한 명을 추립니다.

이번 인선부터 달라진 점은 현직 회장이 연임 도전여부를 밝히지 않아도 된다는 겁니다.

후추위에서 추천만 받으면 됩니다.

기존엔 현직 회장에 우선권을 줬기 때문에 도전 할지 말지 거취를 밝혀야 했지만 이 제도를 없앴기 때문입니다.

논란이 됐던 선출과정에서의 공정성 문제를 털어내는 효과도 있습니다.

후보 자격 검증은 외부 저명인사로 구성된 회장 후보 인선자문단이 맡습니다.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입장에선 여러 부담 요인을 정리한 셈이 됩니다.

최 회장은 최근 자사주 3억 원 어치를 사들이기도 했습니다.

이를 두고 세 번째 임기 도전 신호란 해석이 나옵니다.

포스코 회장직은 성과급을 포함해 30억 원이 넘는 연봉을 받습니다.

포스코 그룹사 시가총액은 지난 2018년 최 회장 취임 이후 세 배 가량인 1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고영욱기자 yyko@wowtv.co.kr
연임 길 튼 최정우...포스코 회장 인선 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