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배우 김새론, 배우 송재림,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 등이 심리적 고통과 개인적인 어려움 속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이들은 대중에게 사랑받았던 유명인이지만, 경제적 어려움 또는 정신적 고통 속에서 삶의 의미를 잃었다는 점에서 많은 청년층의 현실과 맞닿아 있다.오요안나는 생전 직장 내 괴롭힘과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었다.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힘들어하던 그는 결국 가양대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과 소방대원의 구조로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지만, 이후에도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배우 김새론은 2022년 음주운전 사고 이후 경제적 어려움과 심리적 고통에 시달렸다. 생활고 속에서 일부 유튜버들의 조롱과 사생활 폭로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지난달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제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전체 상담자 36.7% '심리적 문제' 호소이는 단순히 연예계의 문제가 아니다. 많은 대한민국의 2030 청년층들도 여러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18일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한경닷컴에 제공한 'SOS생명의전화 위기 상담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20·30대가 전체 위기 상담(불명 사례 제외) 1173건 중 70.8%(831건)를 차지했다. 이는 상담자 10명 중 7명이 청년층이라는 의미로 20·30세대의 극단적 선택 위험이 특히 높음을 시사한다.통계청의 '2023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2022년 20대 자살 사망자는 1494명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했으며, 자살률(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은 22.2명으로 2.1명 늘었다.
근무 중 파출소 내에서 술을 마신 것도 모자라 음주운전까지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경찰관이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경기남부경찰청은 분당경찰서 모 파출소 소속 A 경감이 근무 시간(7일 오후 7시∼8일 오전 7시) 중 파출소 내에서 술을 마셨다는 의혹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A 경감은 술을 마신 뒤 퇴근 시간이 되기 전인 8일 오전 5시께 차량을 몰고 나가 음주운전 의혹도 받는다.A 경감의 이 같은 의혹은 지난 10일 파출소장이 출근해 사실을 인지한 뒤 분당서에 보고하면서 드러났다.규정상 일선 경찰서 소속 경감급에 대한 징계는 관할 시도경찰청에 설치된 징계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해 수위를 정하고 처분을 내리지만, 분당서 담당자는 자체 인사 조처만 한 뒤 상급 기관인 경기남부청에 보고하지 않았다.분당서 담당자는 지난 11일 A 경감의 보직을 해제하고, 14일로 예정돼 있던 경찰서 내 정기인사를 통해 A 경감을 인근 파출소로 전보 조처했다.분당서는 일부 언론의 취재가 시작되자 비위 발생 10일이 지난 17일 오후 경기남부청에 A 경감과 관련한 내용을 보고했다. 보고가 늦어진 데 대해 분당서는 '선조치 후보고'를 했다는 입장이다.분당서 관계자는 "A 경감과 다른 직원들 간의 분리가 중요하다는 판단에 보직을 해제하고 인사 조처를 우선한 뒤 감찰 절차를 밟으려 했던 것"이라면서 "인사 조처가 마무리된 뒤 주말을 넘겨 경찰청에 보고를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경기남부청 청문감사담당관실은 A 경감을 대기 발령 조치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분당서의 보고가 지연된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는지 살피고 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
식당 주인의 정치 성향을 추정해 지도에 표시한 '탄핵 찬성·반대 식당 지도'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확산하고 있다. 해당 글에는 식당 위치와 함께 주인의 정치적 성향을 추정한 근거 등이 포함됐다. 허위 사실이 포함된 게시글이 퍼지면서 애꿎은 피해자도 생겨나는 실정이다.18일 오전 한경닷컴이 만난 '탄핵 찬반 식당 지도' 속 매장 점주들은 "사실무근"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현재 해당 매장들의 카카오 맵 리뷰에는 1점대 별점과 함께 허위 사실을 바탕으로 한 비방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가 다가오면서 정치적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념에 따른 '좌표 찍기'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조계 전문가들은 허위 사실 유포의 경우 사실을 적시하는 것보다 처벌 수위가 높다고 경고했다. ◆ "시위하는 사람 조롱"…허위 사실 근거로 '별점 테러'약 2000명의 팔로어를 보유한 글쓴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A 식당 점주가 탄핵 관련 시위에 참석했다", "B, C 식당 점주가 시위 참석자들에게 욕설했다"는 등의 주장이 담긴 게시글을 식당 위치를 담은 지도와 함께 올렸다.해당 매장들의 카카오 맵 리뷰에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왜 시위하는 사람들에게 욕설하나요?", "시위 참석하셨다면서요?", "시위하는 사람 조롱하는 게 사람인가요?", "계엄 찬성하는 맛", "중국인한테나 파세요" 등의 비방글이 게재됐다.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정보임에도 불구하고 관련 게시글과 지도는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일부